뮈지는 오늘도 평범하게 늦잠을 자다 일어났어요.

옆자리는 비어 있었죠.

원래 오늘 쉬는 날이라, 알람을 치우려고 했는데,

뮈지가 너무 일찍 잠들어버려서 잊어버렸어요.

침대 옆 테이블에는 갓 엮은 듯한 화관이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또 바보같은 쪽지.

다람쥐 여신님,

봄이 온 것을 축하하며 진상합니다.

아니, 사실은 꽃이 예쁘길래 만들어 봤어요.

토마토.

왜냐하면 뮈지의 어린 시절 소원은 화관을 갖는 것이었거든요.

뮈지는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뮈지가 어려서 살던 집은 늘 수입보다 형제가 많아서,

화관은 커녕 동화책 읽는 걸로도 핀잔을 들었어요.

다들 돈 벌고, 집안일 돕느라 시간이 없었거든요.

너무 오래돼서 슬프지도 그립지도 않은 시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