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를 읽는 가장 쉬운 눈금을 정하며
야구는 데이터의 스포츠입니다. 타율, 홈런, OPS, ERA... 쏟아지는 기록들 속에서 팬들은 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곤 하죠.
“그래서, 이 선수 진짜 잘하는 거야? 얼마나 잘하는 건데?”
이 직관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탄생한 지표가 바로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입니다. WAR은 모든 야구 기록을 한데 모으는 가장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치지만, 그 결론은 쉽습니다.
어떤 선수의 WAR이 5.0 = 이 선수는 팀의 승리에 5승을 더해주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현대 세이버메트릭스의 꽃이라 불리는 이 지표는 숫자 하나로 선수의 가치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 숫자 뒤에는 다음 질문이 따라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누구와 비교했을 때의 숫자인가?”
기준(눈금)이 흔들리면 지표의 가치도 흔들립니다. 그래서 하드힛은 계산식을 다듬기 전, 우리만의 ‘눈금’부터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키로 비유해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키가 165cm라고 해도,
초등학생과 비교하면 크고,
고교 야구부와 비교하면 매우 작습니다.
숫자는 같지만,
기준이 달라지면 해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WAR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WAR인가보다 중요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