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특강 3 - 하만과 모르드개 (에스더 3장)

에스더 3장 2-4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오늘은 에스더 공부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주제가 하만과 모르드개입니다. 드디어 악당이 등장합니다. 아하수에로도 아주 악당 중의 악당이지만, 극을 더 극적으로 만들고 긴장감을 더 불어넣는 사람은 바로 하만 같은 악당입니다.

하만과 모르드개를 논하기 전에 이 판을 깔아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만이 하만 되게 해주고 하만이 등장하게끔 그 바탕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아하수에로 왕입니다. 그래서 아하수에로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1. 아하수에로 왕의 실체

이 사람은 에스더서가 시작할 때 첫머리에 나오지만, 페르시아 전역에 127도의 지방관과 관리들, 유력한 사람들을 다 모았습니다. 그것이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전쟁을 준비했으면 제대로 된 전쟁을 해서 이겨야 하는데, 전쟁에서 처참하게 패하고 돌아왔습니다. 살라미스 해전에서 지고 돌아온 것입니다.

지고 돌아와서 그 이전부터 진행된 왕후 간택이 4년 동안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왕후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진짜 이 사람이 왕후를 선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에스더를 왕후로 선택하고 나서 거기에서 딱 멈춰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난 시간에 살펴본 것처럼 처녀들을 다시 도성 수산에 계속 모았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한 일이 무엇입니까? 계속해서 여색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에 지고 나서 나라를 정상적으로 만들고 세워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여색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국정이 돌아가겠습니까? 국정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결재를 해야 하고,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 하고, 누군가는 이 큰 제국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 움직이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제 하만이 된 것입니다. 지금 이런 배경에서 하만이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 이런 스토리가 있는 내용의 성경들을 보다 보면 사람이 등장합니다. 선한 사람이건 악한 사람이건, 아니면 거기에서 뒷짐 지고 한 발 빠져 있는 중립적인 사람이건, 이런 사람들을 보면 이 사람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를 한 번 딱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좋은 사람이면 그 사람을 본받고, 나쁜 사람이면 이러이러하니 우리가 본받으면 안 된다고 정리정돈이 되어야 합니다.

1-1. 자기중심적 인물

아하수에로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첫째, 이 사람은 굉장히 자기중심성이 강한 인물이었습니다. 술판 벌이는 것을 보십시오. 6개월 동안 180일 동안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거기서 자기가 진짜 왕이지만 너무 심한 왕 노릇을 합니다. 자기 말 한마디에 사람이 죽고 살고, 왕후가 폐위되고, 4년 동안 왕후 선발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인물입니다.

1-2. 분별력 없는 인물

두 번째 이 사람의 특징을 보면 분별력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전쟁에 지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투자한 사람들을 달래야 하고, 국정을 제대로 잘 이끌어 가야 하고, 자기가 잘못한 것은 사과해야 하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애를 써야 하고,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자기 자리를 좀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런 것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분별력이 없는 인물입니다.

1-3. 게으른 인물

세 번째,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인데, 이 사람은 게으른 인물입니다. 게으름이 무엇입니까? 게으름의 정의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엇인가만 열심히 하고 있으면 저 사람이 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착각입니다. 게으름과 성실은 그렇게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성실은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열심히 감당하는 것, 그것이 성실입니다.

부모는 부모의 일을 제대로 감당해야 성실한 것이고, 교회에서는 목사가 목사의 일을 감당해야 목사로서 성실한 것입니다. 성경 공부하고 설교하고 말씀 전하고 심방해야 하는데 맨날 마당에 나가서 땅 파고 앉아 있으면 땀은 흘립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수고하고 하는데 그것을 성실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사람은 왕으로서 국정 운영을 자기가 해야 하는데 하만을 거기다가 꽂아 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게으른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냥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이 그냥 세상 사람들을 기준해 본다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성실하시고, 하나님은 분별력이 있으시고, 하나님은 사람들을 세워주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성을 깨고 하나님 중심적이어야 하고, 선과 악을 분별하고 또 선한 것 중에 가장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내 위치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아하수에로를 통해서는 이렇게 딱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하수에로와 우리는 하나도 닮으시면 안 됩니다.

2. 하만의 등장과 배경

이제 그 사람이 세워놓은 하만이라는 인간, 이 사람에 대해서 성경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모든 대신 위에 둔 인물이 누구입니까? 그런데 어떤 이유로 아하수에로가 하만에게 꽂혔는지, 이 사람을 왜 여기에 세웠는지는 성경이 지금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뒤에 가면 우리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만한 단서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