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특강-3 "하늘에는" (4장)

요한계시록 4장 1절입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아멘.

오늘은 요한계시록 세 번째 시간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시작하면서 벌써 반을 했고, 이제 절반을 계속 달려가고 있습니다. 벌써 두 번을 끝내고 세 번째 시간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에서 3장까지가 계시록의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시를 받아서 그 계시의 수신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이 계시를 받을 일곱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확실하게 표현한 것이 지난 2장과 3장의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4장부터는 사도 요한이 받았던 묵시 곧 계시,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셨던 환상들을 소상하게 하나하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과정들을 면밀하게 하나하나 잘 살펴가는 이유는 건너뛰면 오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4장의 문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주신 말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일곱 교회에 주신 말씀이니까요. 그 일곱 교회는 오고 오는 모든 교회를 포함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함께 받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4장의 주제를 "하늘에는"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이 하늘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늘을 보면 파랗습니다. 파란 하늘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우주선을 타고 나가는 우주인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하늘은 캄캄합니다. 우주를 보면 파랗지 않습니다.

그 하늘에 우리는 어떤 개념과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하늘은 천국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그냥 물리적인 우주,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하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하늘은 하나님께서 계시고 그리스도께서 그 보좌 우편에서 좌정하고 다스리고 계시는 천국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4장은 천국에서 일어난 일, 천국에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이끌려 갔는데 그 천국에 누가 계셨는지, 그리고 그 천국 보좌 주변에 또 어떤 분들이 계셨는지를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1. 하늘에 열린 문

1-1. 신적 수동태의 의미

첫 번째 질문부터 보겠습니다. 사도 요한이 보고 들은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조금 전에 1절을 읽었는데요,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열린 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늘에 열린 문이 열려져 있었습니다. 이 열린 문을 어떻게 표현했느냐 하면, 원문에 보니까 '뜌라 에네오그메네'(θύρα ἠνεῳγμένη)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동사 '아노이고'(ἀνοίγω)라는 동사가 나오는데, 이 동사는 '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열다'라는 '아노이고'가 완료형 분사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처음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뒤에 진짜 중요한 것은, 이것을 문법적으로 신적 수동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신적 수동태라는 말이 굉장히 중요한데, 왜 중요하냐 하면 사람에 의해서 문이 열렸다는 뜻이 아니고 하나님이 열어 두셔서 열려진 문이라는 뜻입니다.

'열린 문'이라는 것, 우리말로 봐도 수동이지 않습니까? 내가 연 문이 아니고 열린 문이니까요. 누군가에 의해서 열려졌습니다. 누가 여셨습니까? 하나님이 여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신적 수동태라고 문법적으로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 주실까요?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누구나 "목화고저 틀을 갈래요"라고 손들고 하면 아무에게나 하나님의 문을 여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2. 구약의 열린 문

하늘의 문이 열렸다는 이 표현은 창세기에도 나오고 마태복음에도 나옵니다. 창세기 어디에 나옵니까? 하늘의 문이 열렸다는 것, 기억나십니까?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고 외삼촌 라반이 있는 밧단아람으로 도망갔습니다. 한 번도 야곱은 노숙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부모님 집을 떠나서 자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속을 끓였겠습니까? 아버지에게 축복은 받고 싶어서 거짓말은 하고, 어머니와 공모해서 형에게 돌아갈 약속을 자기가 빼앗아서 훔쳐서 축복은 받았는데, 형이 그를 죽이려고 하니까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는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