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칸반 보드를 배워본다. 단순한 to-do list는 아닌 것 같다.

[번역] 잘 가요 스크럼, 반가워요 칸반

실제로 자료를 좀 찾아보니 칸반 보드는 에자일 방법론의 한 종류이고, Toyota에서 시작한 시스템이란다. 한자로 쓰면 그냥 "간판"인데 이걸 일본어로 읽은 것이 "칸반"이다.

그냥 단순하게 할 일을 분류하는 방법이 아니라 작업의 상태 또는 공정을 설계하여 칸반 보드를 만들고, 일의 우선 순위에 따라서 배치하고, 일이 하나씩 진행 될때마다 오르쪽으로 한 칸씩 밀어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의 개수에 제한을 건다는 것. 이로서 작업의 흐름이 한 눈에 파악되기 만든 방법론인 듯하다. 이거 나름 괜찮은데?

그러나 과연 학교 현장의 부서 업무에 이를 적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학교만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래서 한 번 짜보았다.

교육정보부 업무

<aside> ✨ 최근 노션이 업데이트되면서 보드 보기의 형식이 개선되었다. 보드를 나누는 태그가 지정된 색상에 맞추어서 전체 카드의 글자색과 배경색이 따라서 변한다. 이전보다 훨씬 가독성이 좋아졌다.

</aside>

너무 공정이 많은 건 아닌가? 그리고 신기한 건, 위의 칸반 보드는 Notion 내에서 DB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보기 방식(View)를 바꾸어줄 수 있는 것. 위의 보드를 예로 들면 칸반 보드 부분을 클릭한 다음 테이블로 바꾸기만 하면 보기 형식을 바꿀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보는 시점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듯. 지금이야 데이터가 적으니까 보드보다 테이블이 더 보기 편하겠지만, 작업이 많아지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진짜 작업이 더 많아지면 너무 너져분해질 것 같은데, 저걸 구조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Notion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방법론까지 알게 되다니 기쁘다. 이거 도입된지 꽤 되는 듯한데, 나 그동안 뭐하고 있었던 거냐? 역시 배움에는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