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이 왜 쓰였는지부터 밝히고 싶습니다.

이 글에는 정답도, 전문성도, 누군가를 설득할 만한 권위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 기록은 본질적으로 저 자신의 만족과 저 나름의 행복을 이해해 보기 위한 사적인 고민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단 한 사람이라도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저와 같은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글은 충분히 존재할 이유를 갖는다고 믿습니다.

저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회에 발을 들였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대신 실업계고로 진학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나름 최선을 다해 공부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낮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최상위라고 하기에는 모자란 정도였거든요.

그 당시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취업 시장까지

이어질 경쟁을 끝까지 버텨낼 자신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공부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 자체에 대한 피로와 두려움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저는 지금도 경쟁 게임이나, PVP 컨텐츠 조차 선호하지 않거든요.

그렇게 제 꿈은 자연스럽게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비교적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