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현재, 금 가격은 4,000달러 선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속도로 인한 약세와 중국의 세금 정책 변화,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인한 강세 때문에 혼조세로 보이는 것이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금은 2025년 11월 4일 온스당 3,979.22달러로 하락했으며, 전날 대비 0.59% 하락했다. 지난 한 달 동안 금 가격은 0.42% 상승했고, 전년 대비 44.93% 상승했다.
금은 불확실한 시장에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남아있다.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초 이후 25% 이상 상승했고,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이 원인이다.
달러 환율은 2025년 11월 4일 99.7761로 하락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0.10% 하락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달러는 1.70%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12개월 동안은 3.46% 하락했다. 달러로 금을 사야 하는데, 달러 값이 비싸지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금을 사려면 더 많은 돈 필요하게 된다. 이는 수요 감소 이어지고 금 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
10월 29일 연방준비제도 공식 발표에 따르면, 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3.75%-4.00%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예상대로 수요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가 2025년 마지막 금리 인하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를 낮추긴 했지만 앞으로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움직이겠다는 신호다. 12월이나 그 이후에 추가 인하가 있을지는 불확실한 것이다.
금리가 높으면 은행 예금에 붙는 이자를 많이 받는다. 투자자들은 이자 안 붙는 금보다 은행에 맡기면서 금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반면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 예금의 이자를 별로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럼 투자자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대신 금을 사면서 금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현재 금리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3.75%-4%로 높은 편이다. 더 낮아질지 불확실해지자 투자자들이 금 수요를 망설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