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는 40.8%가 금융주에 해당된다. 금융계의 스티븐 잡스 레이 달이오는 9.44%, 매크로 분석의 귀재로 평가받는 펀드매니저 조지 소로스는 9.12%, 월 스트리트에서 '베이비 버핏'이러고 불리는 빌 애크먼은 19.3%가 금웅주다. 이처럼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한 켠엔 금융주가 든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은 “돈이 오갈 때마다 생기는 통행료 (수수료), 스프레드, 보험료”를 가져가는 산업이다. 경제가 커질수록 자연히 커지고 네트워크 효과, 규제 장벽 덕분에 오랫동안 높은 수익률 (ROE)을 유지한다. 그래서 부자 포트폴리오에는 항상 금융주 (혹은 금융 노출)가 들어간다. 현금흐름이 질 좋고 배당/자사주로 복리 (compound)하기 쉽기 때문이다.
통행료 비즈니스 : 결제, 거래, 자산운용, 수탁, 보험은 “거래가 일어나는 한 계속 받는 요금”이다. 경기 변동을 완충시킨다.
네트워크/규모의 경제 : 더 쓸수록 더 편해지는 네트워크 (카드, 거래소), 거대한 데이터/리스크 풀 (보험)이 해자를 만든다.
자본 효율/복리 : 높은 ROE/ROIC + 배당/바이백로 주당가치가 빨리 불어난다.
변동성에서 돈 번다 : 거래소, 마켓인프라는 시장이 흔들릴수록 거래대금이 높아진다(방어력).
규제 장벽 : 허가/자본 요건이 높아 “진입장벽”이 곧 기존 강자의 방어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