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폭력상담소의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회원관리와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성문화운동팀 닻별 활동가입니다. 감사하게도, 상담소에서 회원관리업무를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응원과 지지를 건네어 주시는 후원회원 분들의 에너지를 참 많이 받았어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회비와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 포함 많은 활동가들이 힘을 내어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힘껏! 뛰고 있답니다.

신규회원 가입 감사 굿즈에 대한 고민

매달 25명에서 30명 사이의 새로운 후원회원 분들이, 매년 약 1300명의 고정 후원회원 분들이 상담소를 밀어주고 계세요. 후원을 새로이 시작하는 분들이 상담소와의 인연을 오래오래 이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가입 감사 편지와 굿즈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우편물 수신 허용해주신 회원 한정)

그러나, 이런 이유로 가입 감사 굿즈를 거절하시곤 합니다.

<aside> 😅 - 우편물 수신이 여의치 않아요.

</aside>

가입 감사 굿즈를 받겠다고 하신 분들도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aside> 🥰 가입 감사 굿즈, 수령 후 어떠셨나요?

</aside>

회원 분들의 솔직한 응답에 힘입어, 후원을 담당하는 활동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굿즈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낸 아이디어가 바로 지하철 광고입니다.

왜 '지하철' 광고인가요?

처음에는 회원 전용으로 멋진 물건을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선물 자체를 원치 않는 회원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기후 위기의 시대에 잘 쓰이지 않을 물건을 새로이 만드는 행위 자체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어요. 그러다 '의미 있는 지하철 광고를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어요.

사실 상담소에서 지하철 광고를 시도해본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길거리괴롭힘 넌진상> 프로젝트를 했을때 시도해 본 적이 있었어요. 구석진 자리에 붙은 광고였지만 지하철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마주친 후원회원 분들이 반가워해주시기도 하고, 광고를 통해 길거리괴롭힘(캣콜링)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갖게 된 분들이 상담소의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환경을 조금 덜 파괴하면서도 상담소와 새롭게 인연을 맺은 회원분들을 환대하는 자리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하철 광고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언제, 어떻게, 어디로 할 예정인가요?

상담소 개소일인 1991년 4월 13일이 있는 올해 4월, 사무실이 있는 합정역 지하철 역사 안, 상담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의제 중 관심이 필요하거나, 상담소를 알릴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하려고 고려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의해 주신다면 매년 4월 이번 프로젝트처럼 새로운 후원예우를 고민해보려고 해요.

지하철 광고 프로젝트, 어떠신가요?

이 프로젝트는 아직 기획 단계 중에 있습니다. 활동가들끼리만 고민하기보다는 다양한 분들과 이 고민을 공유하고 의견을 듣고 싶어 뉴스레터를 통해 여쭈어보게 되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굿즈를 보내주시면 좋겠다", "지하철 광고 말고 다른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아이디어 재미있다" 등 여러분의 솔직한 응답을 기다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의견 나누어 주세요. 후원회원 여러분의 대답을 기다릴게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ZELR2SomkXXwkl8y2Vfdzozns2VMSqSM9bxO5KkVfzfoN3g/viewform?embedded=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