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를 한번 더 노출시켜드린 점 죄송합니다.
작성한 내용이 길기 때문에, 각 부분에 대해 증빙하기 위해서 이 방식을 선택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저는 이 질문을 두 단계로 나눠 답해왔습니다.

2024년, 주변 동기들이 취업 준비에 돌입할 때, 저는 뒤늦게 진로를 찾은 상태였습니다. 연구실 교수님은 대기업 취업에 큰 도움을 주신다고 하셨고, 빠르게 준비하면 어딘가 입사할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입사한다 해도, 그다음을 생각하니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알고리즘 대회 때 기본기 없이 유형만 암기했다가 결국 막혔던 경험, DND 프로젝트 때 근본적인 이해 없이 팀원을 따라만 했던 경험, 입사도 마찬가지일 것 같았습니다. 탄탄한 기본기 없이 취업하면, 입사 후에도 또다시 이해 없이 따라가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되돌아오고 결국 저 스스로 지쳐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회가 있음에도 당장의 취업이 아닌 탄탄한 기본기를 먼저 쌓기로 선택했습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 그 일을 오래, 지치지 않고 하려면 흔들리지 않는 기본 역량이 필요했습니다.

Step 1. 개발자로서 첫 발자국

군 복무 중 유의미한 활동을 하나라도 하고 싶어 알아보던 중 국방부 해커톤에 대해 알게 되어 참여했습니다.

참여하면서 블록체인, 클라우드, 앱, 서버 등 다양한 개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가장 친숙하게 느껴진 앱 분야로 도전했습니다.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연등 시간을 활용해 매일 2시간씩 약 3개월 간 JavaScript로 코딩 테스트를 꾸준히 학습했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본선에서 Flutter로 앱 개발을 시작했지만, Flutter와 Dar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국방부 해커톤에서 참여한 프로젝트 레파지토리 사진] -  링크

[국방부 해커톤에서 참여한 프로젝트 레파지토리 사진] - 링크

하지만 이 경험은 처음으로 스스로 원해서 배움을 이어간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프로젝트는 완성하지 못했지만, 개발에 처음으로 흥미를 느꼈고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이 경험이 개발자로 나아가는 첫 이정표가 되었고, 더 탄탄한 기초를 쌓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Step 2. 과정 속에서 몰입을 발견

2022년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을 때, 해커톤에서의 다짐을 바탕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컴퓨터공학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학업에 집중하던 중, 11월에 교내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경험을 살려 경진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참여했습니다. 대회 문제들은 해커톤 예선 문제보다 훨씬 쉬웠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해결하며 은상(8위)을 수상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를 맞이했는가?’**를 따져보니 코딩 테스트에 출제될 것 같은 유형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학습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생각 됐고, '제대로 이해하며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깨달은 계기가 됐습니다.

이때부터 내년 대회 재도전을 목표로 마음을 다잡고, 언어도 C++로 전환하며 1년간 매일 최소 한 문제씩 다양한 온라인 저지에서 문제를 풀어 나갔습니다. 처음엔 하루 한 문제도 어려웠지만, 점차 변화가 생겼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문제를 여러 방식으로 풀고, 시간 복잡도를 개선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졌습니다. O(n²) 풀이를 O(n log n)으로 줄였을 때, 단 몇 줄의 로직 변경으로 실행 시간이 수십 배 빨라지는 걸 보며 진짜 흥미를 느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이거구나.’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과정, 그 자체에 즐거워 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BOJ에서 C++로 같은 문제를 개선하며 여러번 풀어본 기록 중 일부 사진 - 2023년 2학기 중]

[BOJ에서 C++로 같은 문제를 개선하며 여러번 풀어본 기록 중 일부 사진 - 2023년 2학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