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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노동자는 반기마다 6시간, 그 외 노동자는 반기마다 12시간 이상, 신규 채용자는 8시간 이상 안전교육을 받도록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교육시간이 많습니다.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법에서 하라기에 하는 안전교육, 시간만 때우는 안전교육이 많습니다. 정낙승 강사님의 안전교육은 다르다, 현장에서 인기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노동자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원고를 부탁드렸습니다. 노동자의 안전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교육이니까 진심으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교육 현장에 서는 정낙승 안전교육 강사님의 말씀을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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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육 처음 들어 봤습니다.” “현장에서 꼭 필요한 교육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교육 중 최고였습니다.”

산업안전교육을 마치고 교육생과 교육담당자가 찾아와서 해 주신 말씀입니다. 어떤 교육을 하였기에 교육 후 이런 피드백을 들을까요? 현장에서 안전교육을 하는 강사의 입장에서 체득한 ‘찐 안전교육’에 대하여 진솔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모든 사업장은 연간 수차례 안전교육을 실시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정해져 있고 예산도 들어갑니다. 그래도 현장에서는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교육이 형식적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하지, ‘제대로 먹혔는지’, ‘행동이 바뀌었는지’는 관심 밖입니다. 이런 풍경은 흔합니다.

"오늘 교육만 끝나면 칼퇴인데요." "이건 맨날 듣던 얘기라 대충 넘어갑시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그냥 앉아있기만 해요.“

교육을 요청할 때도 ”법에 있는 대로 알아서 해 주세요“ ”재미있게 해 주세요“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재미가 나쁘지는 않지만, 중요한 건 법정 교육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닌 행동의 변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장 교육은 이론 교육이 아닌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이거 내 얘기네”, “우리 현장 얘기네”, “내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네” 라고 느끼는 순간 마음이 열리고, 행동 변화가 시작됩니다. 교육을 위해 저는 다음 세 가지를 준비합니다.

(1) 현장 중심의 설계

교육은 ‘현장’을 향해야 합니다. 모든 교육의 강의안을 똑같이 구성하지 않습니다. 여러 사업장이 모이는 교육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공통적인 부분을 준비합니다만, 한 사업장을 교육할 때는 다르게 합니다. 그 사업장의 일반정보만이 아니라 현장 사진, 같은 업종의 다른 안전활동을 파악하고, 사업장 안전정보를 받아서 분석하여 교안에 반영합니다. 법조문이 아닌 현장에서 체크할 부분, 현장 적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준비합니다.

(2) 실감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