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고등학교 2학년 우리 반 벽 뒤편에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붙여져 있었다.
그때는 대학 입시에 지친 그 순간만이 지나가리라고 믿었지만,
결국 인생의 한 번뿐인 10대 후반의 빛나는 순간도 지나간다는 말이었다.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은 사람을 괜히 씁쓸하게 만들지만,
그렇기에 지금의 순간에 더 집중하라는 말이다.
더 많이 웃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흘러가는 이 순간을 소중히 담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