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속에서 피어난 한 줄기 빛

사실 스티키밤은 트리니들이 만든 첫 번째 서비스는 아닙니다.

스티키밤 이전에 티스플레이(Tisplay)라는 첫째 자식이 있었습니다.

티스플레이는 국내 최초 AR 후원이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기술만 앞서는 서비스는 실패한다”라는 값진 교훈을 저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클로징 😂

서비스 실패를 인정한 후의 내 모습

서비스 실패를 인정한 후의 내 모습

원래 스타트업의 첫 번째 서비스는 무조건 실패한다고 들었지만 막상 그게 내 일이 되니까 참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서비스를 3개월만에 접는 결정을 하는 게 참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더 힘든 일은 “다음 서비스는 뭘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실패는 용납할수도 감당할 여유도 없었으니까 다음 서비스는 무조건 성공시켜야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평소 친하게 지내고 저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었던 크리에이터 최케빈님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얘기해줬습니다.

<aside> 💡 시청자가 화면에 마음대로 이미지를 붙일 수 있는 후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aside>

이전까지는 시청자가 방송화면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후원 종류가 없었습니다.

케빈님은 “시청자가 원하는 위치에 재밌는 거 붙일 수 있으면 진짜 좋을 것 같다”라고 하면서 넌지시 아이디어를 알려줬습니다.

아이디어 괜찮은데? 해보자! 진행시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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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케빈님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원석은 주었지만 그걸 잘 다듬어서 보석으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