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수상작


🥈[최우수상] 박O유 - 너만의 선율로 완성된 노래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도

누군가의 가슴에 실려가는 노래일 수 있을까?”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돌아오는 이맘때면 떠오르는 나희덕 시인의 「귀뚜라미」라는 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거리를 거닐다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와 맞물려 이 시가 떠오르곤 하는데요, 저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시입니다. 1318온코칭 학습코치와 학습자의 첫 만남을 함께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한 아이와의 시작을 도와준 고마운 시입니다. 1318온코칭 학습코치로 참여하게 된 순간부터 학습자와 함께 채워가는 학습코칭(멘토링)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학습 코치로서 손을 내밀기까지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학생이었습니다. 학원에 다니지 않았던 저에게 EBS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다양한 수준의 인터넷 강의, AI 단추, 기출 문제 및 풀서비스 등 EBS와 꾸준히 함께하며 성장을 이어 나갔고, 목표하던 대학에 진학하는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EBS는 제 마음의 숲 속 하나의 나무가 되어, 과거부터 지금까지 저를 이루는 소중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2024년,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 신입생이던 저는 EBS가 저를 이루는 하나의 나무가 되었듯, 저도 다른 사람의 마음속 하나의 나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EBS 온라인 멘토링 멘토로 선발되어, 녹음이 짙은 2024년 7월부터 EBS 교육 멘토링을 시작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네 아이와 모두 연장 회차까지 진행하여 24+18회차 EBS 교육 멘토링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1318온코칭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24년 EBS 교육 멘토링 사업이 마무리되던 2025년 1월이었습니다. 2025년 1월에 진행된 겨울방학 성장 캠프에서 1318온코칭을 처음 만나, 2024년 5기 학습코치로서 1318온코칭과의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2025년에도 EBS 교육 멘토링 멘토로 선발되어 2025년 1기부터 3기까지 1318온코칭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각자의 색을 가진 다양한 아이들 중 24년 5기부터 25년 3기까지, 겨울부터 가을까지의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학습자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학습자 A와의 첫 만남

“조금 더 잘 공부하고, 이끌어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