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e Francis never stopped being a Jesuit

원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끝까지 예수회원이었다 (글: 제임스 마틴 신부 James Martin, S.J.)

프란치스코 교황은 끝까지 예수회원이었다_한국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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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회 안에서의 복잡한 과거

2005년 콘클라베 직전, 한 예수회원은 ‘베르골료 추기경은 최악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아르헨티나 관구장이 되었던 그는 당시 예수회 내에서 큰 분열을 일으킨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2013년, 그는 교황으로 선출되며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전 예수회원’이 되어 예수회를 개혁하려 한다고 추측했지만, 그는 여전히 예수회원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1. 예수회적 정체성을 드러낸 첫 행보들

• 선출 직후 예수회 총장 아돌포 니콜라스 신부를 방문해 포옹한 사진은 전 세계 예수회원 사이에 회자되었습니다.
• 교황 문장 한가운데 예수회 문장을 넣은 것도 그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 상징이었습니다.

1. 프란치스코 교황의 ‘예수회적’ 특징 세 가지

① 언어: 이냐시오 영성의 언어

•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주 ‘imagine’이라는 단어를 통해 복음 장면 속에 자신을 놓는 이냐시오적 관상 기도법을 사용했습니다.

예) 부활 첫 주일 강론에서 여성들이 무덤으로 향할 때의 마음을 상상하게 했습니다.

• 또한, 코로나19 시기의 유명한 묵상에서는 우리 자신이 폭풍우 속 갈릴래아 호수의 배 위에 있다고 상상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그는 항상 주변부에 있는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상상력을 강조했습니다.

② 가난: 단순한 삶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