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독-하! (독자분들 하이라는 뜻) 이번에는 전과/편입/심화전공/부전공/복수전공에 대한 경험을 들려 드리려 합니다.

이런 선택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선택지는 아니지만, 학과보다 대학교 간판이 우선시 되는 한국의 입시 문화에서 '점수에 맞춰 선택'했는데 막상 적성이 맞지 않는 사람, 입학 전까지는 학과 커리큘럼을 들춰본 적이 전무한 사람이 수두룩 할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뼛속 깊게 공감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럼 시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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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거기서 거기♪

지금 전과를 고민하는 당신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글. 문학을 즐기던 고3 소녀가 갑자기 보건과학대로 진학했다. 다시 돌아 사회과학대 학생이 환상방황 스토리 💬

때는 바야흐로 2016년.. 저는 수능 통지표를 받았습니다. 😤

1문제 차이로 최저 등급을 모-두 맞추지 못한 저는 적성고사를 통해 가천대 치위생학과에 입학하게 됐어요. 당시 집에서 가까운 학교의 치위생학과에도 합격했지만 혼자서 전과를 하겠다는 아득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집과 편도로 2시간 떨어진 가천대학교 치위생학과 신입생이 됐습니다. (그때부터였나요..급격이 혈색이 안 좋아진건..⭐)

아찔했던 그날의 기억.. 🤢

아찔했던 그날의 기억.. 🤢

사실 저는 14살쯤 부터 국문학과 진학을 희망하던 문학소녀였답니다(하하).

그보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기에 저는 제가 작가가 될 줄 알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문예창작과 입시도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인문대도 아니고 사회과학대도 아닌 보건과학대라니!

(사실 저는 치위생학과가 있는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제 앞에 놓인 대학생활은 제가 생각하던 것도 아니고, 제가 꿈꾸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집에 빨리오기'라는 미션을 수행하기에 바빴어요.

학교 친구들과 있는 시간은 즐거웠지만, 생존을 위한 필요에 의한 것이었을 뿐 어딘가 불편했어요.

공부를 잘해서 인정받는 게 좋아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2학기가 되니 과목은 더 어려워지고 손재주가 없던 저에게 취약한 실습과목이 등장하니 점점 흥미도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이때가 정신적으로 가장 불안하고 연약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 앞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할 수 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무서워서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렇게 불안함으로 인해 즉흥적이던 저는 학과 행정실에 전과 원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전과 원서는 학과 사무실이 아니라 행정실에 내는 겁니다 여러분 ^^.. 그러면 교수님도 모르게 소리소문 없이 도망칠 수가 있어요.. 그래도 저처럼 하지 마시고 주변에 믿을 만한 어른의 조언을 꼭 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