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건이 정말 힙해진 것 같아요. 편의점, 마트에서 ‘식물성 @@’이 붙은 제품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고, 카페에서 두유 옵션은 물론 비건 디저트도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전 요즘 두유라떼를 만들어 마시는 재미에 빠졌어요 >.< 회사의 소소한 복지 중 하나가 커피머신이기에!

주변 친구들에게,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저는 비건을 지향해요.” 라고 말하면 여러 반응들이 나옵니다. 9할은 힘이 되는 말이지만 1할은 제 힘을 빠지게 하는 말이에요.

“너가 그동안 먹은 고기를 생각해봐!”, “동물은 불쌍하고 식물은 안 불쌍해?”, “인스타에 너가 올리는 거 너무 징그러워!” 등등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시작한건데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뭐라 할 말이 없네요...ㅎㅎ 특히 인스타 스토리에 종종 올리는 것들을(ex. 수평아리는 태어나자마자 분쇄기에 갈린다 등)보고 징그러워, 잔인해 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사실 전 그들이 올리는 새빨간 고기 사진이 꺼려지는 편입니다...

하여튼 저는 완벽한 비건이 아니예요. 삶의 모든 부분에서 비건을 지향하고 있을뿐! 물건을 고를 때, 음식을 먹을 때의 제 취향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스스로도 꼭 지켜야지! 라는 강박을 갖고 있지는 않답니다.

채식이 아니더라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여러분과 늘 나누고 함께하고 싶어 적어본 글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