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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는 일본소년만화 중에서 일본의 식민지배와 전쟁범죄를 이야기하고, 나아가 일본의 가해자성을 드러낸 몇 안 되는 유의미한 작품이다. 다음은 『강철의 연금술사』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군사독재국가 아메스트리스는 약소한 인접국가들을 점령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을 학살하고, 심지어 그들을 이용해 생체실험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중을 위해 존재"해야 할 "연금술"이 무기로 사용된다. 군에 소속된 국가 연금술사들은, 명령받은대로 학살에 착실히 참여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입는다. 그리고 이 학살을 유도하고 지시한 흑막인 호문쿨루스에 대해 알게된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주인공=선=독자가 감정을 이입할 대상"을 거듭 "죄인"으로 위치 짓는다. 비록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저지른 살인일지라도, 결국 방아쇠를 당긴 것은 연금술사들 자신이기에, 그 생명을 거두어간 책임은 연금술사들에게 있음을 명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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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강철의 연금술사』의 시각은 일견 당연해보이기도 하지만, 일본의 소년만화잡지에 연재된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히 참신한 시각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소년만화는 일정부분 포르노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책임"이라는 것을 안보여주거나, 그것을 무시하는 "철 없는" 주인공들을 멋있게 포장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맥락에서 『강철의 연금술사』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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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어떤 독자는 이렇게 반문 할 수도 있다. "군대나 국가에 비하면 개인은 압도적 약자다. 따라서 군대나 국가의 명령을 거부하기 대단히 힘들다. 그런데 그 명령에 따랐다고 해서 도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가?"

『강철의 연금술사』는 언뜻 논박하기 상당히 껄끄러운 위 논조에 대해 소년만화다운, 그러나 대단히 탄탄한 반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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