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은 왜 이리 의미없이 흘러가는지 속으로 한탄하다 폰을 들어 시계를 본다. 애매하게 취해 더 외로운 시간, 내일을 억지로 맞이하려 찾아온 감성을 꾸역꾸역 넣어두는 시간, 오늘은 새벽 두 시가 참 허하다.(19p.)
-고마운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을 대신할 순 없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고마움을 빼고 말할 수 없다.(113p.)
-사람 만나는데 지나치게 의미를 둔다. 다 마찬가진데 혼자 유난을 떤다. 그래, 그렇게 촌스럽다 내가.(16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