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하기 어려울 때...

어릴 때부터 이것 저것 투닥거리면서 실험하는 걸 좋아했는데 Notion도 그랬다. 1000개의 블록을 넘기기 전에 이것 저것 실험해서 몸에 익혀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4. 유료 결재, 그리고 업무에 도입하다 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래도 지금 재밌게 Notion을 쓰고 있으니까 3만원이 결코 아깝지 않다.

2021년 4월 4일 지금이야 "개인" 요금제를 써도 블록 개수에 제한이 없었지만 노션 초창기에는 무료 요금제의 블록 개수는 1,000개로 제한이 걸려 있었다. 내 인생에 노션을 도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순간이었고 나는 아주아주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그런데 혼자서는 도저히 해볼 엄두가 안 나는 일이 있다.

  1. 팀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하는
  2. 데이터의 양이 방대하고 복잡한 DB의

1번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당장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고, 2번은 귀찮아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특히 데이터가 큰 DB는 페이지에서 길~~~게 표시게되 때문에 이것도 깔끔한 페이지를 구성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 (물론 지금은 데이터베이스 ... 메뉴 - 속성 - 초기 로드 숫자를 이용해서 처음에 표시될 데이터의 개수를 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실험을 하지 않고도 Notion의 기능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Notion을 다루는 책을 사는 것이다.

노션은 굉장히 직관적인 도구이지만 그렇다고 호락호락한 도구가 아니다. 마치 연필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쉬운 도구이지만 이를 이용해서 예쁘게 글씨를 쓰거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것과 같다. 이제 여기, 노션 사용자에게 날개를 달아줄 책을 소개한다.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Notion

전시진, 이해봄 저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

종이책으로 나온 책. 원래 전자책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열정적으로 커뮤니티를 운엽하시는 저자의 수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겸(이라는 마음도 있지만 사살은 내가 못해본 Notion의 기능 실험에 대한 욕구?) 구입했더니 총알 배송이 되어서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후 리디북스에서 전자책도 질렀다. (현재 전자책은 아직 개정판이 출판되지 않아 아쉽다.)

책 표지가 아주~ 잘 뽑혔다. 큰 N이 인상적.

책 표지가 아주~ 잘 뽑혔다. 큰 N이 인상적.

이 책은 Notion의 기초부터 거의 모든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 손에 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펜으로 메모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책꽂이에 꽂아놓기만 해도 "저는 노션을 씁니다!"라고 말하는 듯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메모혁신 Notion(노션) 활용 가이드

이호준, 이준호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