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찬양을

소모임 성가

시작기도

생활 나눔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오늘의 말씀

루가 21:5-19

5 사람들이 아름다운 돌과 예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6 "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 7 그들이 "선생님,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 즈음해서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8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 이름을 내세우며 나타나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왔다!' 하고 떠들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가지 마라. 9 또 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끝날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10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민족이 일어나 딴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딴 나라를 칠 것이며 11 곳곳에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또 기근과 전염병도 휩쓸 것이며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굉장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 12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는 잡혀서 박해를 당하고 회당에 끌려 가 마침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며 나 때문에 임금들과 총독들 앞에 서게 될 것이다. 13 그 때야말로 너희가 나의 복음을 증언할 때이다. 14 이 말을 명심하여라. 그 때 어떻게 항변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15 너희의 적수들이 아무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주겠다. 16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잡아 넘겨서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겠지만 18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그리고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말씀의 샘

마지막에 아름다운

형형색색 고운 옷 차려입은 가을 단풍은 그 마지막 순간(떨어지기 전)에 가장 아름다운 빛을 냅니다. 우리 안에도 그런 빛깔 들이 숨어 있겠지요? 우리가 신앙 안에서 듣고 보고 고백했던 모든 순간들도 단풍처럼 예쁘게 영글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살며 기도하고, 가장 작은이들을 보듬는 과정 안에서 살아계신 하느님을 발견하는 신비가 우리 삶에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늘 좋은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 속에서, 진정 힘들고 절망적인 상태에서 잘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좀 더 하느님의 구원을 진실하게 요청하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애가서를 보면요. 그 서두가 “어떻게?”(How?)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저희 공동번역에서는 ‘아~’라는 탄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어떻게”이런 엄청난 일(예루살렘의 멸망)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아픔의 고백입니다. 예수께서는 오늘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을 정도로 처참하게 파괴될 예루살렘 성전을 예언하십니다. 그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정신적인 상징인 예루살렘 성전이 허물어진다는 것이지요. 거기에다가 난리와 전쟁이 벌어지고 흉년까지 겹치는데 다만 이것이 고통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피하지 말고 꼭 겪어야 할 고통이 있을까요?

거룩한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