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초보를 위한 서울 코스 추천 (10점 만점)
*아차산: 10점. 2시간 18분. (링크)
정비가 잘 되어있고 경사가 심한 구간이 짧다. 나무, 암릉, 보루, 고구려정 등등 볼 거리도 많다. 산책보다 강렬하고 등산보다 순한 맛으로 쉽게 권할 만하다.
*안산 인왕산 연계 산행 코스: 10점. 4시간 58분.(링크)
안산은 동네 뒷산과 둘레길 정도 난이도로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정상의 전망대에서 보는 경관이 아주 빼어날뿐더러 무악재를 거쳐 인왕산으로 가는 길이 썩 재미있는 암릉이다. 생태길을 건너 인왕산으로 올라서는 길도 가파른 길이 좀 이어지지만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맛이 좋고 인왕산에서 보는 경치도, 기차바위의 모습도 탁월하다. 접근성에서도 가성비에서도 최고봉이다.
*북한산 봉성암 트래킹 코스: 10점. 4시간 10분(작성 예정)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북한천을 따라 산영루를 약간 지나치는 트래킹 코스. 시원스러운 물소리를 계속 들으며 적당한 산길과 정비된 길을 걷는다. 쾌적한 산행의 이데아 같은 코스로, 산영루를 좀 지나서 얕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트래킹 목적 달성이다. 그대로 정상까지도 이어갈 수 있고 원점으로 돌아와도 즐겁다.
*한양도성 순성길: 10점. 9시간 31분. (링크)
돈의문에서 인왕산을 거쳐 북악산과 낙산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은 쉬울뿐더러 지극히 아름답고 유적을 계속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 세계적으로 각별한 트래킹 코스라 할 만하다. 낙산에서 남산으로, 남산에서 돈의문으로 이어지는 길은 성곽 멸실 구간이 많고 시내를 많이 지나 그보다는 아쉬운 편. 서울에서 하루짜리 순례를 맛보고 싶다면 하루에 돌만하지만 최소 2회로 나눠 인증서 발부 시간에 맞춰 마치는 것을 권한다.
*불암산 공릉백세문 코스: 9점. 4시간 12분. (링크)
아파트 옆길로 뒷산 산책하듯 완만하게 쭉 오를 수 있는 안온한 길이다. 그러면서 유적도 보고 능선 풍경도 맛보기 좋다. 후반 15분 정도만 암릉을 걷게 되는데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안전하고 편한 환경에서 돌길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다.
*도봉산 우이암 코스(보문능선): 8점. 3시간 28분. (링크)
도봉산이라는 거대 등산 테마파크의 분위기를 넉넉히 즐길 수 있으면서 길도 심하게 험하지 않고 경관도 빼어나다. 목적지인 우이암보다는 그 밑의 조망점에서 둘러보는 산의 모습이 탁월하다. 등산의 즐거움을 맛보기 딱 좋다. 올라간 길로 다시 내려오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