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30313_131307239_01.jpg

연재 소개 ✍

도시는 인간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서울처럼 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늘어선 곳만이 도시가 아닙니다. 인간이 추위와 더위를 피해 안락하게 지내기 위해 크고 작은 건물을 짓고, 상하수도와 전기, 쓰레기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도로나 철도를 놓아 구석구석을 연결한 곳이 바로 도시입니다. 도시라는 생활양식이 확대되면서 이곳에는 동물도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필요나 욕구에 의해 불러들인 동물도 있고, 인간에게 서식지를 빼앗기고 생존을 위해 찾아온 동물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에서 조우한 인간과 동물의 관계, 거기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인간의 책임입니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따라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이해하면서 적응하고 배려하고 있지요. 우리는 동물들이 어떻게 살거나 죽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행복하고 어떤 상황에서 고통스러운지 계속 새롭게 배워나가야 합니다. 동물복지를 공부하는 수의사 최태규가 인간과 동물이 도시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을 담은 글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연재에는 10여 년간 동물 사진을 찍어온 이지양 작가의 사진도 함께합니다.


📌 작가 소개

글 _ 최태규

동물복지학을 연구하는 수의사이자 곰보금자리프로젝트 활동가로 일한다. 『일상의 낱말들』(공저), 『관계와 경계』(공저), 『동물의 품 안에서』(공저) 등을 썼다.

사진 _ 이지양

순수 미술과 미디어를 전공한 시각 예술가이다. ‘당신의 각도’ 전시를 계기로 『사이보그가 되다』에 사진으로 참여했고, 이후 『일상의 낱말들』, 『아무튼, 메모』, 『1만 1천 권의 조선』 등의 사진을 찍었다.

📌 연재 순서

  1. 길고양이 1 – 고양이에 관한 어렵지만 해야 할 이야기
  2. 길고양이 2 – 고양이에게 이로운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