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특강 1 - 시험에 대하여 (약 1:1-16)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2)

오늘은 야고보서와 베드로전후서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가 수요 사경회 시간을 통해서 열두 가지 과목을 공부했고, 이제 오늘부터 열세 번째 성경공부 과목을 시작합니다. 사실 수요일에 이렇게 나와서 성경공부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도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 속에 점점 뿌리내리고 자라고 또 열매를 맺고, 또 말씀을 통해서 힘 얻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야고보서는 이번에 6주간 함께 나누려고 하고, 베드로전후서를 8주간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총 14주간 함께 달려보려고 합니다.

왜 야고보서이고 왜 베드로전후서를 택했는가. 사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지나면서 겨우 신앙의 줄만 하나 붙잡고 지금까지 오고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런 상황에 안주하게 되는 것이, 이게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처럼 여겨지는 이런 문제가 이제 와서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야고보서와 베드로전후서는 행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믿음이 행함으로 인해서 온전해진다는 것, 그리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하는 것, 이 강력한 말씀을 통해서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시대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 나누고 배우려고 합니다.

야고보와 베드로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야고보와 베드로의 공통점은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같은 일꾼들이었습니다. 야고보도 예루살렘 교회에, 베드로도 예루살렘 교회의 일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야고보는 굉장히 강한 말씀, 굉장히 강한 주장을 좀 하는 사람인데 베드로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베드로도 성격이 얼마나 급했으면, 예수님의 수제자로서 살았고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로 있으면서 이 사람들의 리더십과 지도력이 굉장했습니다. 이것은 이제 오늘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정말 그러했는지를 살펴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야고보서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또 이분들이 말씀하시는 이 말씀이 우리에게 살아 숨쉬고 열매가 되고 실천으로 옮겨지기를 바랍니다.

1. 야고보서 저자 소개

먼저 오늘 야고보서 첫 번째 시간에 주제가 시험에 대해서입니다.

1-1. 야고보의 자기소개

야고보는 자신을 어떻게 소개합니까? 야고보서 1장 1절을 보시면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야고보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 그리고 예수님의 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야고보라고 하면 헷갈릴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성경에 나오는 또 다른 야고보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는 성경에 나오는 또 다른 야고보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입니다. 세베대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베드로와 같은 야고보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사도들 중에 초대교회에서 제일 먼저 순교한 분이었습니다. 첫 번째 순교자였습니다. 사도행전 12장 1절 2절에 보면 이렇게 나오죠. "그때 헤롯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순교했습니다. 이분은 요한의 형제 야고보이지 여기 야고보서를 쓴 야고보가 아니었습니다.

1-2.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그러면 여기 야고보서를 쓴 야고보는 도대체 누구냐. 이름이 똑같은데, 마태복음 13장 55절에서 56절에 보면 이렇게 나와요.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목수는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입니다.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여기 야고보가 나오죠. 그래서 이 야고보는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입니다. 예수님과 혈통을 나눈 친동생 야고보이고, 그래서 예수님의 친동생이니까 이분의 권위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상당했을 거예요. 그건 좀 이따가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의 동생들 네 명을 지금 언급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보세요.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이 중에 보통 성경은 순서대로 이렇게 나열하거든요. 뭐 나이 순서대로나 아니면 또 영적인 순서대로나, 어쨌든 야고보가 제일 먼저 나오는 걸로 봐서 예수님의 동생 중에 바로 아래 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막내가 유다예요. 유다는 유다서를 썼고 야고보는 야고보서를 썼습니다. 예수님의 남동생이 네 분 계셨는데 그중에 두 분이 성경의 저자가 되었습니다. 일단 이것도 우리가 기억을 하셔야 되고, 그런데 이분들이 예수님의 동생이고, 야고보가 처음부터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아요.

요한복음 7장을 제가 적어 두었는데 이렇게 나와요.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형제들이 예수님을 안 믿었다 그랬어요. 이 사건은 언제 일어난 사건이냐 하면, 예수님이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오병이어 사건을 행하시잖아요. 오병이어 사건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한 사건입니까? 보리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오천 명을 먹이셨으니까 유명해지잖아요. 근데 이 일을 예수님이 시골에서 하셨거든요. 벳새다 들녘, 갈릴리 해변에 사람들이 막 몰려드는데 시골에서 예수님이 이렇게 하고 계세요. 동생들이 보니까 애가 타는 거예요. 형님 이런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 시골 구석에 묻혀서 있지 말고 예루살렘에 가십시오. 중앙으로 가셔서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에서 거기서 형님의 능력을 나타내며 우리도 형님 덕 좀 보고 삽시다. 우리도 형님 덕을 좀 보고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내용이거든요. 이런 걸로 보면 이 사람들은 굉장히 세속적이었고, 이때만 하더라도 예수님 덕 보고 살려고 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아주 잘 드러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거죠.

1-3. 야고보의 회심과 권위

그러면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시간이 지나서 어느 한 시점에, 성경에는 그걸 정확하게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요한복음 7장 이후에 회심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권위가 사도행전 15장에 보면 굉장했다는 걸 나타냈는데요. 이건 제가 설명을 좀 드려야 됩니다.

1차 선교여행을 안디옥 교회에서 두 사람을 파송합니다.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하죠. 바나바와 바울이 1차 선교여행을 멀리 돌아서 멋지게 선교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선교여행을 하고 왔을 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잖아요. 이방인들은 할례를 안 받은 사람들이에요. 할례 받지 않아도 구원 얻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직 구원은 믿음으로만 얻는 것이다, 이렇게 가르쳤거든요. 그리고 나서 돌아왔다고요. 그랬더니 개종한 유대인, 유대인이었다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난리가 난 거예요. 할례 받지 않아도 된다니 그게 무슨 말이냐. 아브라함의 후손은 다 할례 받아야 되는데, 할례 받아야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가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소환한 거예요.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으로. 그래서 예루살렘에 종교 회의가 열린 겁니다. 말이 좋아서 회의지 이건 바울과 바나바를 재판하는 자리예요. 잘못했다고, 할례를 가르치지 않는 건 너희들이 잘못한 거라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열띤 토론이 일어났습니다.

그 토론의 종지부를 딱 찍은 사람이 누구냐.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고 야고보서를 쓴 야고보였습니다.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해요. 13절 "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이르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뭔가 좀 권위가 딱 느껴지죠. 그다음 19절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괴롭게 하지 말라는 말은 할례를 강요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라." 이것만 그렇게 하고 할례 받으라고 강요하지 마라, 이러고 딱 정리가 되어 버렸어요. 야고보 말 한마디에. 그럼 이 사람의 권위가 얼마나 대단했다는 겁니까? 그 시끄러웠던 회의가 딱 정리된 거예요. 그 정도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권위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2장 9절을 보면 또 이렇게 나오죠. "또 기둥 같이 여기는." 여기서 기둥이라고 하는 것, 교회의 기둥이에요.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가 일등으로 나오죠. 서열이 야고보와 게바, 게바가 누굽니까? 베드로. 그리고 요한도. 야고보, 베드로, 요한이 예루살렘 교회의 세 분의 지도자들이에요. 그중에 제일 처음에 언급되는 사람이 야고보였습니다.

1-4.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정체성

자 그런 야고보가 야고보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소개하느냐. 다시 볼게요. 야고보서 1장 1절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자기를 예수님의 동생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거예요. 자기를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의 지도자라고 내세우지 않는 거예요. 그냥 자기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종이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이것으로 그냥 자신의 신분을 가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