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특강 1 - 다른 복음은 없나니 (갈 1장)

갈라디아서 1장 7절 말씀입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아멘.

이제 갈라디아서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데살로니가전후서를 살펴보았고, 이제 갈라디아서 1장에서 6장까지 함께 보려고 합니다. 갈라디아서는 논쟁적인 책입니다. 다툼의 여지가 많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이 쓰여질 당시 배경이 그렇게 편안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교회 공동체가 편안한 상태에서 편지를 쓴 적도 있고, 갈등과 분쟁과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편지를 쓴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갈라디아 교회는 분쟁과 분열이라는, 사실 이단 문제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지만 이단보다 어쩌면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읽어본 다른 복음에 대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복음이란 무엇인가를 조금 더 선명하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갈라디아서 공부를 통해서 우리가 정말 복음이 무엇인지, 지금 이 시대에 잃어버리고 있는 하나님 말씀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갈라디아서 공부는 6장까지 다섯 번에 걸쳐서 함께 나눠 보려고 합니다.

1. 갈라디아 지역과 바울의 사역

1-1. 갈라디아 지역의 범위

갈라디아 하면 한 지역이 아니고 하나의 지역대를 말합니다. 갈라디아 교회라고 하면 어느 한 지역에 있는 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넓게 퍼져 있는 지역의 교회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편지를 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갈라디아 지역이 폭넓게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 지역은 어디를 말합니까?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경로 중에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갈라디아를 말하면 이 네 지역을 함께 머릿속에 떠올려야 합니다.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요즘 지도로 보면 터키 지도를 펴 놓고 봐야 합니다. 북부 갈라디아도 있는데, 지금 터키 지도의 북쪽에 앙카라, 현재 터키의 수도가 앙카라인데, 앙카라를 중심으로 한 북부 갈라디아 지역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성경이 말하는 갈라디아 지역은 중남부, 남부 갈라디아 지역을 말합니다. 비시디아 안디옥, 루스드라, 이고니온, 더베, 이 네 지역을 갈라디아 교회들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린도 교회라고 할 때는 고린도라는 특정한 지역이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라고 하면 데살로니가라는 한 지역이 있었고, 빌립보도 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갈라디아는 이렇게 폭넓게 퍼져 있는 전체 지역을 갈라디아 지역 교회라고 부릅니다. 요즘 우리가 교회라고 말해서 그렇지, 사실 그 시대의 교회는 가정 교회였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했고, 그 복음을 붙들고 살아가는 가정 교회들을 그 당시 교회라고 불렀습니다.

갈리아인과 로마의 행정 구역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면, 갈리아인은 여러분들이 세계사에서 많이 들어봤던 켈트족을 말합니다. 현재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독일, 서유럽에 정착한 켈트족인데, 그 사람들을 갈리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로마가 이들을 완벽하게 제압합니다. 특히 기원전 25년이 되면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절에 갈리아인들을 지배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들을 정착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현재 터키 지역의 북쪽에도 정착했고 남쪽에도 정착했기 때문에 북부 갈라디아, 남부 갈라디아라고 부르는 것이고, 바울이 복음을 전한 곳은 남부 갈라디아 지역입니다. 지리 공부는 이 정도로 하시고, 조금 더 지리 공부가 필요하시면 신약 개론 공부를 하시면 거기 충분히 잘 설명된 내용이 나옵니다.

1-2. 바울의 첫사랑, 갈라디아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 교회를 얼마나 사랑했는가. 바울의 첫사랑입니다. 바울의 첫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바울이 1차 선교 여행 때 이 지역을 여행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실 1차 선교 여행 때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죽은 줄 알고 사람들이 그를 끌어다가 성 밖에 내던져 놨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거기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성령께서 그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죽은 줄 알고 내쳤는데 바울이 다시 일어나서 다시 그 성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했던 그곳, 바울에게 1차 선교 여행 지역은 정말 첫사랑이었습니다.

원래 첫사랑의 지역은 두 번 가고 싶고 세 번 가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바울이 첫 번째 열정을 불태웠던 그곳, 2차 선교 여행 때도 갑니다. 3차 선교 여행 때도 갑니다. 사도행전 16장 6절을 보시면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성경에서 갈라디아 땅이라는 이름이 나오면 자동적으로 우리 머릿속에는 네 지역이 싹 지나가야 합니다.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이렇게 네 지역을 떠올려야 합니다.

바울이 2차 선교 여행 때 에베소로 가고 싶었는데 성령이 막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에베소로 못 가고 유럽으로 건너가지 않습니까? 유럽으로 건너가기 전에 바울이 1차 선교 여행 했던 곳을 다녀갔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바울은 1차 선교 여행 지역 갈라디아를 사랑했습니다.

사도행전 18장 22절, 23절을 보시면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바울의 3차 선교의 목적지가 어디입니까? 에베소 아닙니까? 2차 때 못 갔던 곳 에베소, 거기가 3차 선교의 목적지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3차 선교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또 어디를 지나갑니까? 갈라디아로 또 갑니다. 비시디아 안디옥, 루스드라, 이고니온, 더베, 이곳을 또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공식적으로 갈라디아를 몇 번 방문합니까? 세 번입니다. 1차, 2차, 3차 똑같이 바울은 항상 거기가 마음이 쓰였습니다. 바울이 그곳을 첫사랑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쓰였던 것도 있고,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 중에 들어 있지만 그곳 사람들이 다른 복음을 따랐기 때문에 이걸 또 정리 정돈해 주기 위해서 그곳에 방문했던 일도 있습니다.

2. 바울의 사도권 변호

2-1. 하나님으로부터 난 사도

이제 본문을 보겠습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 교회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는가. 1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이렇게 자기를 소개했습니다.

여러분이 바울의 서신서를 읽으면서 이 첫마디를 읽으면 태도가 어떤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지금 어떤 마음인 것 같습니까? 좀 편안한 마음입니까, 아니면 좀 경직되어 있는 마음 같습니까? 경직되어 있는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것을 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1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 쓸 때는 이렇게 썼습니다.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좀 부드럽지요.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서 편지를 쓸 때는 부드럽지가 않습니다. 상당히 경직되어 있고 어쩌면 목소리가 좀 한 톤이 높아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