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특강 1 - 나오미와 룻 (룻기 1장)

룻기 1장 16-17절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아멘.

오늘은 첫 번째 시간입니다. '나오미와 룻'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나누겠습니다.

1. 사사시대의 배경

1-1. 왕이 없던 시대

교재 6쪽을 보시면 배경 이야기가 나오는데, 룻기의 배경이 언제인가 1장 1절을 보시면 이렇게 나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되니라." 그러면 룻기의 배경은 사사시대라는 말이 됩니다. 사사시대 아시지요. 사사하면 유명한 사사들이 몇 명 쭉 생각이 나는데, 이 사사시대를 우리더러 정의해 보라, 사사시대가 어떤 시대냐라고 한다면, "어떤 시대지, 나는 삼손밖에 모르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곤란합니다. 사사시대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사사기 21장 25절을 보시면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왕이 없던 시대, 그런데 성경은 항상 그 중의적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사사시대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짜 왕이 누구냐 하는 그 문제입니다. 당연히 성경이 말하는 왕이 없다, 이 진짜 왕은 하나님 이야기입니다. 왕은 엄연히 계신데 백성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그런 시대, 그래서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그런 시대가 바로 사사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사사시대 이전 시대가 언제입니까? 언제부터 사사시대가 시작됐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입성하고 가나안 땅을 다 정복하고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 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두 지파가 땅 분배를 끝낸 후부터, 그때부터 우리는 사사시대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1-2. 레위 지파의 사명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사사시대 이전에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정치 제도를 만들어 주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지파별로 땅을 갈라서 열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셨는데, 사실은 열세 지파였습니다. 왜냐하면 요셉 지파가 두 지파로 나뉘지 않습니까?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로 나뉩니다. 에브라임 지파에도 땅을 주고 므낫세 지파에도 땅을 줬습니다. 그런데 열두 지파에게 땅을 줬다 그러면 한 지파는 뭉텅이 땅을 안 준 겁니다. 그 지파가 누굽니까? 레위 지파입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덩어리 땅을 주지 않고 48개 성읍으로 전국에 레위 지파를 제비 뽑아서 다 흩으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왕을 주지 않고 레위 지파에게 48개 성읍을 주시고 그 땅에서 레위 지파에게 행하라 하신 것은 단순합니다. 예배, 재판, 신앙교육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레위 지파가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예배를 인도해 드려라. 각 지역별로 재판을 해라. 갈등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참과 거짓, 옳음과 틀림을 분별해 주어야 되지 않습니까? 재판을 해 주어라. 그리고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을 신앙교육 해라. 그것이 레위 지파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래 원하셨던 방식은 왕을 세우는 것이 아니고 레위 지파를 통해서 그 지역을 다스리는 신정 정치를 하나님은 꿈꾸셨습니다.

그때 가나안 땅 정복하고 난 다음에 가장 큰 사명, 어깨에 짐을 짊어진 지파가 누굽니까? 레위 지파가 잘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레위 지파가, 그들이 타락하면 이 제도는 끝장나는 겁니다. 그들이 잘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왕이 없으므로 백성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 이 말은 레위 지파가 타락했다는 말입니다. 사사기 17장부터 21장까지를 읽어보면 레위 지파의 타락상을 두 가지 드라마 같은 사건을 통해서 보여 줍니다. 제가 여기 적어 두었는데,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들을 말해 보라 하면 첫 번째 사건이 에브라임 산지 미가와 단 지파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사사기 17장과 18장을 읽어보면 되는데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1-3. 레위 지파의 타락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는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신앙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머니 돈도 훔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우상도 섬기고,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부자입니다. 돈은 많습니다. 어느 날 그 집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레위인 한 사람이 흘러흘러 그 집에 들어왔습니다. 사사기 17장 8절과 9절, 9절과 10절을 보면 미가가 이 사람에게 묻습니다. "너는 어디로부터,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 이걸 잘 보셔야 됩니다 —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이라, 거류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하는지라.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이 왜 거류할 곳을 찾습니까?

레위인이 있어야 될 곳, 하나님이 제비 뽑아서 있게 한 자리가 어딥니까? 유다 땅 베들레헴이 그 자리입니다. 그런데 거류할 곳을 찾으러 막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 부잣집에 왔습니다. 미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함으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유다 베들레헴은 작은 도시입니다. 좀 이따가 또 나오는데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시골입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던 곳, 떡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베들레헴입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 48개 성읍 가운데 레위인들이 제비 뽑아 가지고 누구는 어떤 자리, 어느 가문은 어떤 자리 갔는데, 어떤 집안은 대도시에 레위 지파가 들어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이 사람처럼 유다 베들레헴 시골에 자리 잡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살기 싫은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재판과 말씀과 예배, 신앙교육인데 그것 하기 싫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도망가 버리는, 그 땅을 버리고 자기 위수 지역을 버리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부잣집을 만났습니다. 미가라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이분이 말합니다.

우리 집에 들어와서 연봉을 내가 이렇게 줄 테니 우리 집의 제사장이 되어라. 요즘 말로 하면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가 교회를 버리고 부잣집의 가정 목사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말이 됩니까?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성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여기서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 집에 단 지파가 보낸 다섯 명의 정탐꾼이 그 집에 옵니다. 단 지파가 자기 지파가 머물 땅을 찾고 있었습니다. 가다 보니 그 부잣집에 하루 머무르게 된 것입니다. 그 집에 제사장이 있습니다. 부잣집에 있는 이 사람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올라가는 길이 형통하겠느냐, 올라가서 땅을 찾고 올 수 있겠느냐?" 그러니 이 집에 있는 제사장이 그냥 좋은 말 해 준 것입니다.

"너희 가는 길이 형통할 것이다. 문제 없을 것이다. 땅 잘 찾고 올 것이다." 뭐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그리 마음 쓸 일이 있습니까? 그냥 좋은 말 던졌는데 정말 단 지파가 가서 좋은 땅을 찾아서 온 것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 생각은 저 집에 있는 제사장이 용하다,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제사장을 데려갑니다. 그 말씀이 나옵니다. 18장 19절과 20절, "그들이" — 여기서 '그들'은 단 지파 사람들입니다 —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이것이 무엇입니까? 스카우트하는 것입니다. 한 가정의 제사장에서 한 지파의 제사장으로 스카우트하는 겁니다.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족속의 제사장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낫겠느냐" 하는지라 그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받아 가지고 그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니라. 이것을 보면 이 제사장이 우상 숭배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단 지파의 제사장으로 갈아탑니다. 자,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 당시 레위 지파가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 레위인들에게 위수 지역을 다 나눠 주시고 그 땅에서 예배와 재판과 신앙교육을 부탁하셨는데, 그 땅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그냥 떠나버리는 것입니다.

나도 다른 집안 사람처럼 좀 좋은 지역에 가서 살고 싶은데, 이게 뭐냐고, 그러다가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고 갈아타서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고, 이것을 사사기 17장 18장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이 더 가관입니다. 그렇게 그 사건은 끝이 나고 이제 19장을 보면 19장 1절과 2절을 보시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 즉 사사시대입니다 —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 — 이 사람도 레위인입니다 —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라." 제사장이 첩을 맞이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목사가 두 집 살림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