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장 10-11절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아멘.
지난 학기에는 요한계시록을 공부했고, 그다음 학기에는 레위기를 공부했습니다. 수요 사경회를 시작해서 열심히 공부해 왔는데 지금까지 함께 공부한 과목이 열한 과목입니다. 열한 과목이나 공부를 하고 이제 열두 번째 과목으로 사무엘상하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상하는 분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무엘상이 31장까지 있고, 사무엘하가 24장까지 있어서 총 55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지난 학기에 레위기 말씀을 27장까지 공부했는데 17번에 걸쳐서 살펴보았고, 이번 학기 사무엘상하 55장에 달하는 내용을 총 18번에 걸쳐서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면 좀 바쁘게 분주하게 움직여야 되겠지요. 교재를 보면 진도가 자세히 잘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어떤 내용으로 공부하는지를 미리 한번 읽어보고 오시면 훨씬 더 이 자리에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무엘상하를 왜 우리가 이 자리에서 공부하게 됐는가, 도대체 왜 이번 학기는 사무엘서를 공부하는가. 사실 서문에 제가 적어 두었는데, 우리가 정말 광야 같은 인생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광야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다윗이시고, 다윗이 광야에서 성공한 사람이지 않습니까. 광야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광야는 어떤 이에게는 고통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축복입니다. 우리가 광야를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훨씬 더 달라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는 하나님이 억지로 우리를 고생시키는 공간이었지만, 다윗에게 광야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시편 3편에는 광야를 경험한 다윗의 이야기가 아주 생생하게 나와 있습니다. 사무엘상하를 공부하면서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광야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함께 공부해 보려고 사무엘서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서는 제목이 사무엘서인데 사실 주인공은 사무엘이 아니고 다윗입니다. 그런데 주인공 다윗은 16장에 가서야 처음 등장합니다. 그래서 사무엘서를 보면 사무엘, 사울, 다윗 이렇게 세 분의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이 저자에 대해서도 여러 논란이 사실은 있습니다. 누가 썼느냐, 어떤 사람은 사무엘이 기록했다고도 하고, 어떤 분은 나단이 기록했다고도 하는데, 사실 사무엘서에서는 저자가 별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이 저자가 표현하고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이 훨씬 더 중요한데, 사무엘서의 구조는 실패와 성공, 실패와 성공이 반복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엘리 제사장이 나오지 않습니까. 엘리 제사장은 실패한 제사장입니다. 그다음 사무엘은 성공한 제사장이자 마지막 사사입니다. 사울이 나오지요. 사울은 실패한 왕입니다. 다윗이 나오지요. 다윗은 성공한 왕입니다. 그래서 이분법적으로 대비가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실패와 성공, 실패와 성공. 그럼 우리는 사무엘서를 통해서 무엇을 느껴야 되는가, 뭘 깨달아야 되는가. 누구의 길을 따라가야 우리 인생은 성공할 수 있는가.
여기서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이 주는 복이나 영화 같은 성공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공적인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 정답이 어디 있는가. 사무엘의 길과 그리고 다윗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무엘서를 통해서 광야를 공부하고 성공적인 인생의 답을 찾고, 이것이 학습 목표입니다. 18주간 이 목표를 가지고 총 55장의 여정을 함께 달려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1장에서 3장까지 내용인데, 제목을 보시면 교재 6쪽에 있지요. '한나와 어린 사무엘'로 되어 있습니다. 한나, 아시지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굉장히 유명한 여인입니다.
사무엘의 가정에 대해서 말해 보십시오. 1장 1절을 보겠습니다.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 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제 우리는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성경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봐야 됩니다. '에브라임 사람'이라는 말을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됩니다. 두 가지 방향으로 보셔야 되는데, 에브라임 지파 사람인가, 아니면 에브라임 땅에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에브라임 지파 사람인데 에브라임에 사는 사람인가. 질문이 좀 어렵지요.
왜 이런 질문을 드리느냐 하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엘가나와 한나를 통해서 사무엘이 태어났다는 것을요. 사무엘은 나중에 제사장이 됩니다.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지파는 레위 지파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가 에브라임에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면 제사장이 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이것을 우리가 궁금한 것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읽을 때 사무엘상 1장 1절을 읽으면서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하나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읽으면 성경을 겉핥기로 읽는 것입니다. 그래서 줄을 치고, "이게 도대체 무엇이지, 이 사람은 제사장인데 왜 아버지가 에브라임에 살았지" 하고 물음표를 찍어 두고 물어보고 궁금하게 생각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