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AGOGUE LETTER 2024. 04. 20.
2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이 끝나지도 않은 채,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소식이 이어지더니 이젠 이란까지. 외신을 통해 온통 전쟁소식이 쏟아져 들어오니,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르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뉴스를 달구겠지요. 이제 투표권을 행사한 결과로, 약자와 서민들의 삶을 살피는 정치, 우리가 기대하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하는 날이 와야 하는데 앞으로 잘 지켜보아야겠지요.
4월 15일, 오늘은 꽃비가 내렸습니다. 내일은 10년 전 꽃비가 온세상을 울린 날이네요. 형제자매님들
꽃이 다투어 피는 이 봄날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4월 꽃잔치를 보면서도 우리 마음은 피어나기가 어렵지요.
오늘도 시들의 비블로스를 함께 보겠습니다.
마음에 꽉 차오르는 구절들이 유난히 많기 때문에
저는 119편과 139편을 아주 좋아합니다. 형제 자매님들도 한구절 한구절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구구절절 가슴 벅차오름을 체험하실겁니다. 그리고 나면 녹음도 해보세요. 그 녹음을 들어보고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도 좋구요.
“오 주님, 당신께서 나를 살피셨고, 나를 아셨습니다.
당신께서 나의 앉는 것과 나의 일어서는 것을 아시고, 당신께서 나의 생각을 멀리서도 이해하십니다.
나의 통행로와 나의 눕는 것을 둘러싸시고, 나의 모든 길들에 친숙하십니다.
내 혀에 있는 단 한 마디 말도, 오직, 보십시오, 오 주님, 당신께서 모조리 아시는 것뿐입니다.
당신께서 나를 뒤에서와 앞에서 포위하시고, 당신의 손을 내 위에 얹으셨습니다.” ( 시들의 비블로스 139: 1-5)
마치 우리 자신이 태아가 되어 엄마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이 연상되지 않나요.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품에서 안정을 찾고 쉬었지요. 지금 어른이 되어, 아니 늙었어도 아버지 엘로힘 품에 이렇게 안겨 있으니
“나를 위한 당신의 생각들이 또한 얼마나 귀한지요, 오 엘이시여! 그것들을 합한 것이 얼마나 엄청난지요!
만일 내가 세어보아야 한다면, 그 수가 모래보다 많으니: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 (시들의 비블로스 139: 17,18)
엘로힘의 자녀가 얼마나 커다란 특권인지 안다면, 이 땅을 지나가는 나그네로서 우리의 삶이 구차하지 않고, 오히려 상속을 약속 받은 이들로서의 삶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왕족들도 수많은 훈련과 자기절제로 그 위치에 맞는 생활을 하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엘로힘의 자녀, 왕가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어찌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