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인터뷰어: 김수영, 김세린 현장 촬영: 김수영 사진 제공: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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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 누가 했을까?”, “이 박스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 종이는 뭐지?”.

하나의 작업물을 가지고도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수십 가지. [페디소 인사이드]는 디자이너 눈에만 보이지만 알고 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이다. 단순히 디자이너의 프로필과 포트폴리오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를 실무자의 입장에서 깊이 파헤쳐 보았다. [페디소 인사이드] 시리즈를 통해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페디소 인사이드' 두 번째 주인공은 프래그 스튜디오의 조민정 디자이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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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중인 조민정 디자이너

Q. 〈워킹 페이퍼 - 라이트Working Paper - light〉(이하 〈Working Paper - light〉)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Working Paper - light〉는 숨겨진 빛을 찾는 이야기의 아트북입니다. 프래그 스튜디오는 을지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데, 아트북 〈Working Paper - light〉는 이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전기/전자 분야와 프래그가 잘할 수 있는 인쇄 분야를 결합했습니다. 실제로 작동이 되는 책을 모토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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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Working paper-light〉 사진. (사진 제공: 조민정 디자이너)

Q. 〈Working Paper - light〉 작업은 프래그 스튜디오의 자체 프로젝트입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어느 날, MOKA(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 갔다가 인도의 타라북스라는 출판사 전시를 보게 되었어요. 타라북스는 인도 소수 민족의 이야기와 그림을 담은 핸드메이드 아트북을 제작하는 출판사에요. 인도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종이에 일일이 실크스크린을 하기도 하고, 직접 제본을 해서 아트북을 만들어요. 지역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고 구현한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지역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구현한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우리는 을지로에서 활동하고 있고, 우리도 우리만의 콘텐츠로 지역 기반의 아트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래그 스튜디오는 이전부터 전자회로를 활용한 전자 얼굴이라든지 구리테이프를 활용한 생일 카드라든지의 전자회로와 전자소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업을 해왔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종이 매체에서 빛을 구현하는 방식의 아트북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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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디자이너가 소장하고 있는 타라북스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