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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원 & 키워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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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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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오른손에 하얀 지팡이를 짚고 한 청년의 부축을 받아 산을 오르고 있었다.
뽀드득 거리며 눈 밟는 소리와 나뭇잎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숨이 차오른 노인의 입에서 하얀 김이 새어나왔다.
“할아버지, 이제 그만 돌아가시죠. 보이시지도 않는데 더는 무리십니다.”
노인의 손자가 볼멘 소리로 툴툴거렸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자꾸나.”
손자 김민호는 간절해 보이는 노인의 모습을 외면할 수가 없어 하는 수 없이 노인의 뜻에 따라주었다.
성인의 걸음으로 금방 올라올 수 있는 거리를 한참만에 올라왔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할아버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여기인 것 같아요.”
‘내곡분교’라 적힌 팻말을 따라 들어선 이 곳의 분위기는 상당히 을씨년스러웠다.
공포체험 유튜브에서 봤을 법한 어두운 곳이였다. 골조만 남아있는 앙상한 콘크리트 벽. 그 위로 뻑뻑히 피어난 이끼들. 누가보아도 수십년이나 발길이 끊겼을 만한 공간이었다.
“할아버지, 이 곳은 학교가 아닌데요? 이제 해가 저물면 다시 내려가기 힘들어집니다. 서둘러서 돌아가요.”
민호는 운남의 손을 잡으며 재촉했다.
“민호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자꾸나. 침낭을 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