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썸원의 윤성원입니다.

짧지만 12월에 유료 멤버십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고 월 멤버십 안내에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당분간은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당장에 정기 결제를 붙이기 보다는, 한 달 단위로 계속해서 새로운 실험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월 단위의 멤버십뿐 아니라, '연간 멤버십도 한 번 운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만약 연간으로 멤버십이 가입해주는 분들이 계신다면, 감사하게도 그분들 덕분에 제가 좀 더 장기적 관점에서 실험을 이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의 연간 멤버십을 운영해볼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어쩌면 가장 쉬운 선택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구독 서비스들이 연간 멤버십이나 연간 구독 상품을 내놓으면서, 기존의 월 멤버십이나 월 구독료을 합친 것보다 더 저렴하게 내놓아서 가격적인 베네핏을 주는데요. 당연히 이 방식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그 방법을 선택하면서, 제가 '새로운 실험을 한다'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부분이 없진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고 새로운 실험이 더 많아지기를 꿈꾸고 사람으로서는, 다소 무모하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영국의 잡지 '모노클'이, 개별 잡지 구매 가격을 합친 것보다 연간 구독료를 더 높게 책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모노클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 추가된 금액만큼 연간 구독자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혼자서 멤버십을 운영하는 저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노클은 넘사벽 레벨의 존재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인 혜택이 아니라,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한다는 점은 멋있고 또 존경할만하다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왕 연간 멤버십을 시도할 거라면, 기존의 월 멤버십 구성 그대로 가져가되 가격적인 혜택을 드리는 것보다는, 제가 더 추가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고, 연간 멤버십에 가입한 분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초라함이 많지만, 제가 제공해드릴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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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간 멤버십에 가입한 분들에게는 5가지 정도의 추가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