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인터뷰어: 김수영, 이예연 현장 촬영: 이예연 사진제공: 이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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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디소 인사이드’의 김수영, 이예연입니다. ‘페디소 인사이드'는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단위의 인터뷰 입니다. FDSC는 그간 SNS채널을 통해 ‘페미니스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이하 페디소)’라는 제목으로 회원님들을 소개해왔는데요. 페디소를 포함한 다른 매체에서 디자이너의 프로필과 몇개의 포트폴리오를 통한 소개가 중심이었다면, 저희는 디자이너가 진행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집중 분석해보고 싶었습니다.

실제 작업 이미지와 이미지 생성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면서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궁금한 전반적인 실무, 작업자의 미감, 작업 과정, 방식을 전달하는 콘텐츠가 되었으면 합니다.

‘페디소 인사이드' 첫번째 주인공은 스튜디오 바톤의 공동대표인 이아리 디자이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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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h6.googleusercontent.com/bA64XzoYgO3M2SuZSgnsFLzwcYt8cHG-iLr1_AEjfEsx_VLGavhi-OqS1ThBTDEUYvoOW4FHKzSNae-CwNuIwPmMQEN6pz6uhniLSvNDA8-jc1BBISGZfLWhNPxpKLocYX7aUt8

실제 완성된 프로젝트 결과물과 설명 중인 이아리 디자이너.

Q. <카페, 진정성 x LINE FRIENDS 밀크티 패키지> 프로젝트의 전체 과정이 궁금하다. 소요 기간과 피드백 주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흘러갔나?

이아리 디자이너 (이하 이) : LINE FRIENDS에서 협업 대상으로 ‘카페, 진정성’과 컨택을 했고, ‘카페, 진정성’에서 우리에게 연락을 해왔다. 다른 동료와 아는 사이이기도 했고, 지금까지는 ‘카페, 진정성’ 내부에서 직접 디자인을 했지만 콜라보 제품이기도 해서 브랜드를 잘 이해하는 전문적인 업체가 필요했다고. 첫 미팅은 2월 말쯤 이루어졌고 5월 초에 납품하여 총 10주의 시간이 소요됐고 인쇄용 최종 파일을 넘기기까지 총 8번의 메일이 오갔다. 협업 제품이라 LINE FRIENDS와 ‘카페, 진정성’이라는 두 주체의 표현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는 데에 3~4주를 할애, 초반에는 느슨히 진행되다가 시안이 확정된 후 5주차가 넘어서면서 속도가 붙었다.

Q. 패키지 디자인은 안내사항, 필수 명시사항이 있어 원고 정리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들어간 문구(원고)가 잘 준비되어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 그런 일을 지금까지 일어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웃음). 최초 시안은 ‘카페, 진정성’에서 러프하게 정리해준 원고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LINE FRIENDS와의 협업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데 시간이 꽤 걸렸고 최종으로는 “카페, 진정성 x LINE FRIENDS”로 결정이 되었다. 단순 텍스트이지만 LINE FRIENDS가 먼저 나와야 하는지 ‘카페, 진정성’이 먼저 나와야 하는지, 많이 사용하는 x(콜라보)의 표시도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Q. ‘카페, 진정성’의 밀크티 맛은 유명해서 잘 알고 있다. 캐릭터 굿즈로 유명한 LINE FRIENDS와 카페, 진정성의 콜라보?!하며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기획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물어보고 싶다. 병 밀크티 외에 ‘키트' 제품을 추가한 이유가 있는지?

이: 유리병에 판매되는 300ml 밀크티가 ‘카페, 진정성’의 시그니쳐 상품이지만 판매가 이루어지는 라인 프렌즈 스토어에는 국내 고객 뿐만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편이어서 유통기한을 고려해 선물용 혹은 일정 기간 후에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키트 제품이 새롭게 기획되었다. 선물하기에도 좋고 직접 만들어보기에도 좋은 키트 떠올렸고, ‘카페, 진정성’측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영문 레서피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