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르완다 사무소에서 저를 포함해 총 3명의 YP가 근무하고 있어요. 3명의 YP가 4개월씩 돌아 가면서 업무를 맡고 있지요. 파견 후 첫 4개월 간은 농업, 국제기구 및 민관협력 사업을 담당하는 파트에서 일하게 되었는데요. 대한민국 6대 도시 중 하나인 광주에서 평생을 나고 자란 저에게 처음 접한 농업 분야는 생소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농업의 ‘농’자도 몰랐던 저는 우리 사무소가 르완다의 농업 발전과 농업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기구, 수원기관, NGO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보며 ‘농업’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요. 농업 사업 관련하여 사업지 출장을 다니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요. 그중 KOICA에 지속사업을 신청한 NGO 지구촌나눔운동의 사업지 모니터링 출장을 예시로 소개해 드릴게요:)
NGO 지구촌나눔운동 파트너십 시민협력사업 모니터링
르완다 냐루바카 섹터에 위치한 지구촌나눔운동 르완다지부
작년 9월 하순, NGO 지구촌나눔운동과 파트너십으로 진행했던 “르완다 주민 조직에 기반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지원(2018-2020)” 사업의 지속사업 추진 적절성 판단을 위해 모니터링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현장 점검의 목적은 1~2차년도 사업 성과와 사업 수행 기관의 역량을 확인하고, 3차년도 사업이 진행될 경우 사업의 기대효과가 어떻게 되는지와 더불어 현지화 및 출구 전략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것이었지요.
KOICA의 시민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약 6년간(1차 사업:2015~2017년, 2차 사업:2018~2020년) 진행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르완다 카모니 주 냐루바카 섹터 주민들의 가계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지구촌나눔운동은 자조그룹 구성 및 교육, 농업기술 전파 교육과 더불어 4,400여 명의 수혜자들에게 소액 대출을 지원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KOICA 지원을 통해 관개 및 수확물 시설을 설치하여 농업 생산 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물탱크 점검
(사진 출처 - 코이카 르완다 사무소 인스타그램)
KOICA 지원을 통해 냐루바카 섹터의 자조그룹 대상으로 총 물펌프 16개, 물탱크 20개, 점적 관개시설 5개, 수확물 저장창고 1개가 설치되었는데요. 물탱크에 긴 호스를 연결하여 관개(灌漑: 물을 인공적으로 농지에 공급해 주는 일)가 어려운 경사지에도 농업용수를 효과적으로 공급이 가능할 수 있었고, 물탱크가 설치된 가정의 개인 농지뿐만 아니라 인근 자조그룹 농지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사업의 성과를 최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물탱크 사용방법 : 1.물탱크에 긴 호스를 연결합니다.
개인 농경지(수혜자 농지) 인근에 위치한 자조그룹 농지
물탱크에 연결하는 호스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개인 농경지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로 인근 자조그룹 농지에도 농업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평온한 느낌을 주던 냐루바카 섹터 시골 정취